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세계 각국 정부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공급 협정을 맺는 등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각국 정부로부터 11억달러(약 1조25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모더나가 이날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에 따르면 회사는 세계 정부와 백신 공급 협약을 맺고 계약금을 챙겼으며 이미 북미와 중동, 일본 등 국가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모더나의 주가는 전일보다 8.43% 급등한 71.2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셀 CEO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원하는 코백스 기획단과 백신 가격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으로 세계 각국 정부와 백신 공급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백스는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위해 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운영하는 백신 공급 기구로 한국 등 18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앞서 모더나는 임상3상에 참여할 지원자(3만명) 등록을 마쳤으며 지난주 기준 총 2만50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모더나의 두 번째 백신을 접종받았습니다. 모더나는 이와 관련한 초기 데이터를 내달 중 발표할 예정입니다.
모더나는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요구하는 2개월 간의 안전성 시험 데이터가 나오면 즉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하면서, 독립된 안전성검증위원회가 첫 중간 분석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국내 모더나 관련주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모더나 관련주로는 이비프로바이오와, 파미셀, SK케미칼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